망하기 직전인 백화점을 살리려 맞선 전선에 뛰어든 재이.
"하여간에 백날 가르쳐봐야 소용도 없지."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선생님이 나타나 맞선 자리를 뒤엎었다.
“싱싱한 놈들 놔두고, 너는, 지금 무슨, 노인네랑―.”
아니, 그게 선생님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저 성인이에요. 선생님 좋다고 쫓아다니던 그때 그 열아홉 살 애 아니라고요.”
그런데 이 남자, 이상할 정도로 끼어든다.
말끝마다 ‘선생’을 들먹이며.
“세상 어느 선생이 제자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데 보고만 있어.”
그리고, 뜻밖의 거래까지 제안하는데.
“그 투자, 내가 해주겠습니다.”
조건은 하나.
“단, 하 선생도 그 엿같은 맞선 보지 마세요.”
급기야 그는.
“기어이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들지. 하재이.”
차음고등학교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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