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보다는 판타지에 중점을 둔 작품입니다.
사탄과의 마지막 결전. 현자는 친우를 위해 희생을 자처하고 마법 유그드라실의 대가를 껴안는다. 그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성전으로부터 3천년이 지난 후였는데…….
에딘은 무릎을 꿇어 두 손으로 땅을 짚었다. 힘주어 땅에 깔린 술식에 마력을 불어넣자 코번트리가 웅장한 빛에 휩싸였다. 물안개를 뚫고 선명히 빛나는 술식은 모든 것을 이전으로 되돌렸다. 타오른 집채가 복구되었고 무너진 성벽이 스스로 자리를 찾아갔다. 부상당한 사람들 또한 빛이 닿는 순간 멀끔히 나아 이 장엄한 기적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전히 두 드래곤은 물푸레나무의 보호 안쪽에서 싸우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꿈인 듯 안존해졌다.
서서히 빗줄기가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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