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임BL #직거래해요 #인게임말고오프라인에서
#랭커힐러공 #싸가지없공 #얼빠공 #신컨딜러수 #유죄연상수 #가끔급발진수
온라인 RPG 게임 ‘THE BIZ OF GOD’, 일명 ‘비오갓’ 유저 ‘이또랑’은 억울하게 추문에 휘말린 뒤 길드 ‘세븐’을 탈퇴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와중 같은 길드에 소속된 악명 높은 힐러 ‘서희1’과 함께 파티를 꾸릴 기회가 닿고.
[파티] 서희1: ㅎㅇ
[파티] 서희1: 딜러들 방어용 장신구 다 빼고 딜링용으로 바꿔요
칼같이 정확한 케어와 기계 같은 계산에 감탄한 것도 잠시, 소문을 증명하듯 못된 말투에 서희1와 다툰 이또랑.
그러나 공팟의 끔찍함을 맛본 이또랑은 다시 서희1에게 돌아가야만 한다는 현실을 깨닫는다.
서희1에게 우편을 작성하면서 수치와 분노에 파들파들 떨던 그는 서희1 역시 다른 딜러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길들이겠다고 다짐하는데….
[미리보기]
알림 창에 300건이 넘는 씨코 메시지가 쌓여 있었다. 발신자는 전부 서희원이었다.
[서희1: 안 오고 뭐 해요? ]
[서희1: 오고있어요? ]
[서희1: 뭐해요? ]
[서희1: 어디에요? ]
침착하게 시작된 메시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분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서희1: 말도 없이 늦는 건 무슨 매너지 ]
[서희1: 언제와요? ]
[서희1: ㅡㅡ ]
[서희1: 저기요 ]
[서희1: 야 ]
존댓말까지 집어치우고는 설마 또 튀었냐, 가만 안 둔다, 지금 들어오면 봐주겠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쉴 틈 없이 도착하고 있었다. 그 살벌한 메시지들을 빠르게 읽은 청현의 입꼬리에 숨길 수 없는 미소가 걸렸다.
누가 보면 욕을 처먹고도 웃는 변태라 할지 몰랐지만, 청현의 머리는 서희원의 험한 말들을 ‘형만한 딜러 없으니까 얼른 와요. ㅠㅠ’ 정도로 필터링해서 해석했다. 그동안 청현이 화려한 딜러 쇼를 선보이며 파티에 톡톡히 기여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기에 깜빡 속을 뻔했다.
자신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많고 많은 딜러 중 하나로 보는 줄 알았더니, 겨우 오 분 만에 이 난리를 칠 정도면 청현이 파티를 떠났던 일이 서희원에게도 꽤나 큰 타격이었던 모양이다. 자신과 똑같은 꼴로 만들어 주겠다던 그 다짐이 이루어진, 청현에게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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