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레이 크로포드, 부인으로 인해 곤욕을 당하다>
로즈 크로포드 장관 부인께서는 아직도 오르투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 듯하다.
우리와는 몹시 다른 문화를 가진 볼턴 출신 외국인인 그녀는 얼마 전에도 파업 관련한 불미스러운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내용은 본지 1905-280호를 참고하세요.)
로즈 크로포드 부인께서는 예전부터 모국 볼턴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었다.
전쟁조차도 크로포드 장관의 지지율 상승 가도를 막지는 못했으나, 로즈 크로포드 부인께서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내셨다.
<데일리 오클리 리뷰>의 충실한 독자분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크로포드 장관이 호감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저번 조사보다 10퍼센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
직전의 조사는 그의 결혼 전에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하락의 원인은 명확하다.
보수당의 모 의원은 이 사태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혀 왔다.
대중이 반기지 않는 결혼 이후 자주 구설수에 휩싸이는 크로포드 장관을 계속 보수당의 얼굴로 내세우기가 주저된다는 것이다.
과연 이 나라가 가장 사랑했던 정치인 중 하나인 레이 크로포드가 아내의 미색에 홀려 잘못된 결혼을 선택한 남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 데일리 오클리 리뷰, 존 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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