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여자, 사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죽은 지 1년 뒤에 눈을 떴다.
누군지도 모르는 ‘지다희’라는 사람의 몸으로.
갑작스러운 죽음, 새로운 몸.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애써 새 출발을 마음먹지만.
“여기 우리 아빠 병원인 거 알잖아, 응? 호텔 가서 하자아. 우리 우석 오빠 내 말 잘 듣잖아, 응?”
절친 지현과 약혼자 우석의 부정을 알게 되자 눈앞이 새하얘졌다.
“너랑 나랑 만난 게 2년째야! 그런데 날 버리고 그 자식이랑 결혼하겠다고? 너 설마 내가 이사윤 두고 너 세컨드 취급했다고 이러는 거냐?”
“죽은 애 이름이 지금 왜 나와? 내가 걔 얘기하지 말쟀지!”
2년?
자신이 죽은 지는 1년.
둘이 붙어먹은 지는 2년.
“사람 목숨값에 비하면 10억 그거 별거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날의 죽음이 순간의 사고가 아닌 계획 범죄임을 확신한다.
그것도 자신이 가장 믿고 사랑하던 이들의 배신으로 이뤄진 범죄.
끝내 다짐했다.
제 것을 모두 뺏어간, 제가 가장 사랑했던 이들에게 손수 복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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