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너는 나를 구원하는 전부이자, 나를 절망시키는 일부이다.”
해월국과 적하국의 국경 사이, 작은 마을 '천더기'의 반야.
그녀는 두 민족의 피가 섞인 ‘잡종’으로 모멸 받아도 씩씩하게만 살아왔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아버지마저 잃기 전까지는.
여전히 다정한 ‘언우’라는 사내의 손을 잡고서야 알게 된다.
마을 사람들과 아버지의 원수는 해월국의 대장군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대장군은 언우 나으리의 아비라는 것도.
반야는 가족의 원수가 된 해월국을 증오하기로 결심하고 복수의 칼날을 다듬는다.
그리고 적하국의 황제인 카리얀을 찾아가는데.
“그래, 너는 마음도 몸도, 그리고 너의 운명마저도 그 사내에게 주고 왔구나.”
두 남자의 욕망 사이에서,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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