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월세, 감당할 능력은 되시고?”
서울로 상경해 자신만의 공방을 찾던 희주.
한때 아버지의 것이었던 건물에 꼭 자리 잡고 싶다는 소망을 안고
까탈스럽기 그지없다는 건물주와 마주한다.
“여기 월세, 감당할 능력은 되시고?”
“그렇게 못 믿겠다면 계약부터 하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소문처럼 까칠하던 건물주는
짧은 줄다리기 끝에 의외로 쉽사리 2층을 내어 주고.
“안녕하세요. 건물주님.”
“그 ‘건물주님’이란 호칭은 이제 그만 씁시다.”
희주의 마음 한편에 점점 자리를 차지하더니.
“강이헌 씨?”
“오빠라고 불러도 됩니다. 옛날처럼.”
“옛날이요?”
“나는 기억나는데.”
실은, 그녀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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