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그가 마지막으로 머물던 외딴 호텔로 떠났다.
그런데 이 호텔, 정상이 아니다.
“이미 호텔을 둘러보면서 무수히 경험하셨을 텐데요. 상식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을.”
인간이 아닌 것들까지 손님으로 받고, 괴물 직원들이 일하는 기이한 호텔, 벨베디어.
정체불명의 총지배인은 이제부터 내가 호텔의 사장이며,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말도 안 돼. 이건 분명히 사기 계약이다.
어떻게든 이 호텔에서 탈출하겠어.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 않아.
“왜 호텔에서 나가고 싶어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저는 사장님이 원하시는 것은 뭐든 이루어 드릴 수 있어요. 세계 멸망을 원하신다면 그것까지.”
“…그런 게 가능하다고요?”
푸른 눈의 괴물이 서늘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존재한 이래로 시도한 일 중에 실패한 것은 없는지라.”
일러스트: 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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