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아예 존재감이 없구나.’
희미한 존재감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이제는 남들과 다름을 받아들이고 활용할 줄 아는 훌륭한 어른이 된 줄 알았다.
그러니까 이곳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환영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새로운 세계의 용사로 선택받았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동기들과 함께 죽은 김진우.
루모스 대륙의 용사로 눈을 뜨게 된다.
이대로 마왕만 공략하면 집으로 돌아가고 소원도 이루나 싶었는데…….
“아니, 이게 무시당한다고?”
이런 상황에 인간도 아니라 여신에게조차 무시당할 줄이야.
“여러분들이 받은 건 각성과 성장의 가호입니다. 자, 이제 모두 받으셨겠죠?”
“저기요? 난 아직 못 받았는데요? 저기요? 제 얘기 들리시나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루모스 대륙의 미래는 오직 당신들에게 달렸으니, 자, 가세요. 여러분. 새로운 전설을 만드는 겁니다!”
“아니, 잠깐만. 나 아직 아무것도 못 받았다고!”
여신에게도 인정받은 희미한 존재감의 김진우, 루모스 대륙의 용사로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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