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첫날밤 광기에 휩싸인 남주의 손에 죽는 한 줄짜리 조연에 빙의했다.
눈을 뜨자마자 죽을 위기에 처하다니.
원치 않게 죽어 빙의한 것도 억울한데 이대로 또다시 죽기는 싫었다.
그래서 달리아는 원작 여주 대신 제가 남주의 광기를 진정시켜 줄 마족을 소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달리아. 이름도 달콤한 내 주인.”
원작 여주가 소환했다던 토끼 같은 마족은 어디 가고 아름다운 남자가 제 발등에 키스하고 있었다.
“아니,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행복하게 웃고 있는 남자의 정체는 원작 남주이자 오늘 막 나의 남편이 된 엔들린 공작이었다.
충격적인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내 사랑스러운 주인이 부인이었어?”
피폐물 주인공답게 차갑고 냉혈한 바론 엔들린은 어디 가고
결혼했다는 사실이 즐거워 어쩔 줄 모르며 환하게 웃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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