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책빙의 #착각계 #다공일수 #원작서브공 #겉바속촉공 #원작수였공 #시한부수 #자낮수 #악역연기수 #주제파악했수
후회공 소설 속 시한부 악역의 몸에 빙의한 뒤로 3년.
‘에르센 마이어’는 사랑받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모든 캐릭터의 삶을 진창으로 처박았다.
가장 믿고 의지했던 사람의 손에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죽는 순간에야 뭘 해도 사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에르센.
그런 그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이번엔 정말로 잘할게요. 아무것도 망치지 않을 거예요.
회귀로 얻은 두 번째 삶에 기뻐하던 에르센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해야 할 일만 마친 뒤 깔끔하게 죽겠다 다짐하며 악역을 자처하는데….
“제정신인가? 또 스스로 독을 마시다니.”
“다음 작전에는 무조건 제가 동행하겠습니다. 뭘 하시든 혼자서 하지는 마세요.”
“수프 드실 시간이에요! 오늘은 약도 같이 타왔어요.”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미리보기]
“몸은 어떻지?”
“괜찮아요.”
“뭐가 괜찮다는 거야. 이젠 대놓고 반마족 아지트까지 쳐들어가고, 결계도 깨고, 이상한 힘까지 썼다지?”
“에이, 그 정도로 뭘 그렇게 놀라세요.”
얄밉게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말하는 황자의 낯이 창백했다.
“그 정도가 아니니까 문제인 거다만.”
“걱정하지 마세요. 말씀드렸잖아요. 전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고.”
테오도르는 한숨을 쉬었다. 그의 손끝이 허공을 툭툭 치다가 멈췄다.
“적당히 해. 이렇게까지 무리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뿐일 테니.”
에르센이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누구도 듣지 못할 말을 속으로 중얼거렸다.
‘알죠. 잘 알아요, 그 말.’
후회는 이미 너무 많이 하고 있는지라.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