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2021년 기출간된 <복수의 끝>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우리 합환주는 이 국화주로 하자꾸나.”
그 말을 끝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떠나보내고,
가문은 풍비박산되어, 모든 것을 잃은 연우.
끝까지 살아남으라는 할머님의 유훈을 따라
하루하루 고달프게 견뎌 내며 치욕적인 삶을 이어 간다.
이름뿐인 세자빈 자리를 힘겹게 버텨 내던 중
그녀를 시샘한 사촌 동생의 계략에 휘말려
옥에 갇히고 끝내 독살까지 당하는데…….
핏빛 저주를 토해 내며 죽은 연우는
저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복수에 방해가 되는 자들은 그게 누구든 다 죽여 버릴 거야”
자신에게 벌어진 이 모든 비극을 막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운명을 바꾸기 위한 그녀의 치열한 복수가 시작된다.
* * *
‘우리 합환주는 이 국화주로 하자꾸나.’
끝내 실현되지 않았던 전생의 고백.
다시 되풀이되는, 기약 없는 고백.
그러나 이번에는.
“이기고 나서 널 맞으러 오마, 연우야.”
“부디, 뜻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세자 저하.”
이현, 부디 살아남길.
끝까지 살아남길.
내가 그대를 맞으러 갈 때까지.
연우는 그저 눈물 어린 눈으로 세자 이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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