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물 여주에 빙의했다.진짜 딸인데도 가짜 취급당하다 비참하게 죽는 여주인공에게.주변의 얼간이들은 내가 죽고 나서야 그 사실을 깨닫고 후회할 예정이었고.하지만—.‘진실을 알아차렸는데, 또 호구처럼 살라고?’절대 그럴 순 없지.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살지 않기 위해 영악해지기로 마음먹었다.상대가 가련한 척 연기한다면 자신은 그보다 더 가련하게 굴기로.상대가 억울하게 자신을 몰아간다면, 저 역시 순진한 척을 하며 몰아가기로.전생의 연기 실력을 활용해 열심히 이야기를 비틀어 놓았더니... 어느 순간 다들 이상해졌다?“지금이라도 우리 사이를 바로잡고 싶어. 다시 가문으로 돌아와 줄 순 없을까?”죽기 전까지 후회하지 않던 가족들이 갑자기 울며 매달리고.“에일라... 이제야 깨달았어. 내가 진심으로 널 사랑하고 있단 걸.”전 약혼자는 갑자기 절절한 사랑 고백을 하질 않나.“에일라가 제 삶을 구원해 줬으니, 남은 생은 당신을 위해 쓰고 싶어요.”잠깐 도움받고 지나치려 했던 서브 남주는 또 왜 이러는거지?제발 이러지 마.내 복수에 네 인생까지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고.표지 일러레_SUKJA타이포 디자이너_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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