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꺼져 달라고 하는 말입니다. 보잘것없는 여자는 줘도 안 먹거든.”
다미의 인생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버려졌고 양부모에게 모진 학대를 당했다.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속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
곤란한 상황에서 구해 주고 담백한 시선으로 저를 보지만
결혼으로 엮이면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잘라 내는 남자.
그랬던 남자가 달라졌다.
“나와 결혼할 생각은 유효합니까?”
처음으로 심장을 두드린 그의 입에서,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그가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은.
“벌써 이러면 어떡해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저를 탐하게 될 줄은.
“강혁 씨! 잠깐만요! 여기서는……!”
“왜요. 보는 눈도 없는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욕망을 분출할 줄은.
“괜찮아요. 좋은 거니까 그냥 느껴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지역, 인물, 기업 및 단체는 픽션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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