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물 #뱀공 #햄스터수 #유죄공 #다정공 #조폭공 #가난수 #산책수 #공무섭수 #아방수 #딸기_좋아수 #수가_귀엽공 #미인공 #미인수재개발이 결정된 해바라기 마을.그곳에 남아 있는 단우의 앞에 사(蛇)파의 블랙맘바 사도현이 나타난다.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흥미 삼아 수인을 죽이고 심지어 먹기까지 한다는데,“나 빨리 나가라고 겁주는 거지?”“비싼 딸기 바구니 들고 협박하러 오는 수인이 어디 있어.”이 블랙맘바의 속을 알 수가 없다.***“나 햄찌랑 친해지고 싶어서 온 건데.”“…응?”“왜, 안 돼?”사도현이 커다란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누구든 껌뻑 홀릴 만한 외모에 순간 넘어갈 뻔했지만, 단우는 제 앞에 있는 남자가 블랙맘바라는 것을 되새겼다.“나, 나는 싫―”사도현의 눈을 본 단우는 하려던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새카맣던 동공과 마찬가지로 흰자위마저 검게 물들어 있었다.그 순간 어쩌면 소문이 사실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수인을 먹는다는, 끔찍한 소문이.“…을 거야?”“응?”웅얼거리는 단우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사도현이 가까이 다가갔다. 거리가 좁혀지자 몸을 크게 떤 단우가 울먹이며 물었다.“나, 먹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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