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괴물, 그 어떤 것도 낯설지 않은 호진.할머니의 유품인 팔찌 덕분에 지금까지 무사히 살아남았지만.그 삶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 령으로 인해 무너져 버린다.“나는 임령이라고 하네. 새연국의 둘째 왕자이자, 귀반사의 새로운 수장이 될 자이지.”왕자라는 헛소리, 시대착오적인 옷차림.처음엔 미친 사람인가 생각했다.령이 이곳에 온 이유가 있다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도 애써 못 들은 척 무시했다.적당히 때가 되면 돌아가겠지 싶었건만.어느 날부터, 호진의 눈앞에 온갖 삿된 것들이 활개치기 시작한다.그리고 놈들의 기묘한 속삭임.[귀혈인 너와 저 귀반사가 우리의 유일한 구원.]더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연이은 위협 속에서, 호진은 결국 임령의 손을 잡는다.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위험하고도 깊은 인연의 시작.령과 호진은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더 깊은 어둠으로 끌려갈까.괴물과 인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두 남자의 운명이 대한민국에서 얽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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