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반인, 유연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살면서 한 번도 스쳤을 리 없는 ‘S급 에스퍼’ 류시호의 등장에 그녀는 당황스럽기만 한데.“서해나? 에스퍼? 그게 누구죠?”“그쪽이요.”“네?”그런데 웬걸, 찾아왔다는 주제에 이름부터 틀려먹었다.헛소리에 비웃는 것도 잠시, 남자를 따라간 곳에서 그녀는 아찔한 기억 하나를 떠올리게 되고.[“…해나야, 서해나.”]‘대체 이게 뭐지? 난 저런 적 없다고!’그날 이후,유연은 가이드로 각성해 에스퍼 관리국 소속이 된다. 그것도 매칭률을 93%나 찍었다는 고위급과 다짜고짜 임시 페어로 묶이기까지 한 상황. 상대가 누군가 봤더니…“왔네?”그 남자였다.***“우리 사이에 ‘큰 사건’이 있었어.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고 싶어.”“돌아와서 전부 말해주겠다며. 약속도 했었잖아. 얌전히 기다렸다고, 나는. 그래놓곤 돌아오지도 않았으면서.”“…내가 죽어도 상관없었어?”……이 사람과 난 대체 무슨 사이였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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