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인 부단장이 불명예 제대한대!”포로로 잡은 적국의 공주들을, 괴물 대공에게 신부로 바치라는 황명을 어기고 놓아준 제 3성기사단의 부단장 일레인 파스칼.격노한 황제는 파스칼 후작의 딸을 대신 바치라 엄포를 놓고. 일레인의 누이이자 사교계의 장미인 레이나 파스칼은 그대로 괴물 대공에게 바쳐질 위기에 처하지만…….“뭐하러 누이를 팔아요?”“뭐?!”“숨겨둔 막내딸 뒀다 뭐 하세요?”모두의 예상을 엎고 대공의 신부로 나선 것은, 바로 남장을 때려치운 일레인 파스칼 본인이었다.***‘언니가 죽을 걸 뻔히 알면서 내버려 둘 동생이 어디 있어?’전생을 떠올려 버린 나, 일레인 파스칼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다.‘어차피 마물 잡느라 집구석에도 안 들어올 남편.’괴물 대공은 황제가 내린 아내에게 조금의 관심도 없었다.원작에서는 그게 비극의 단초였지만, 내게는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다.‘그럼 그냥 대공의 재산이나 축내며 살면 되는 거잖아?’온 가족이 남주의 각성을 위해 죽고 가문까지 몰락하기 VS 아름다운 누이를 대신해 괴물 대공과 결혼해서 탱자탱자 살기절대적으로 후자가 압승이다.그런데.“대체 어딜 가시려고, 내 신부.”황제가 싫으니 그가 내린 자신도 싫다던 남편은 왜 이러는 거고.“방금 누구랑 얘기하신 겁니까?”“동네 대장장이요?”“대공의 신부라면서, 다른 남자한테 그렇게 눈길 주셔도 되는 겁니까?”“예?”내 남편도 아닌, 대공령의 마물 사냥꾼이라는 이 미남은 또 왜 이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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