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판타지 #능글공 #연상공 #1700살공인데 #동정공 #나르시스트공 #인외공 #철벽수 #투덜수 #능력수 #미인수“김 서방, 나 궁금한 게 있어.”“김 씨 아닌데요. 일단 물어보세요.”담은 붉은 눈동자를 반짝 빛내는 적하가 부담스러워 슬쩍 상체를 뒤로 뺐다.적하는 뭐가 재밌는지 그런 담을 보며 큭큭 웃음을 터뜨렸다.“인간들은 원래 다 김 서방처럼 귀여워?”“김 씨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귀엽다뇨, 다 큰 성인 남자한테 그게 무슨 실례되는 말입니까?”무심한 답변에도 적하의 얼굴에서 미소는 가시지 않았다.“봐. 귀엽잖아. 이러다 정들면 어쩌려고 그렇게 귀여워?”“뭐, 정들면 정드는 거죠. 참, 저는 정 안 들었으니 괜한 오해는 마세요.”“이것 봐, 진짜 신기하다니까. 감히 인간 주제에 이 몸이랑 밀당까지 하잖아.”공 : 적하 - 망량. 다른 말로 도깨비. 검붉은 머리카락과 눈동자. 이담을 김 서방이라고 부른다.수 : 이담 - 퇴마사. 어릴 적부터 신병을 앓았지만, 귀신의 존재를 무시하며 살아왔다. 적하를 만나고 본의 아니게 퇴마사가 되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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