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 누우면 됩니까?
능글맞은 강태헌이 돌아왔다.
“인사도 안 하네. 나 몰라요?”
“안녕하세요, 상무님. 한은서라고 합니다.”
“거리부터 두시겠다, 난 안 둘 건데 큰일이네.”
10년 만의 재회.
막대사탕을 물고 흐트러진 교복을 입던 강태헌은
누가 봐도 여유가 넘치는 사업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선배.”
“오랜만이야, 은서야.”
세월의 간극은 길고 또 깊었다.
철없던 그 시절 선명했던 약속이 희미해질 만큼.
하지만 강태헌은 한은서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녀를 제 곁에 붙들어 두려면 묘책이 필요했다.
“연봉 외 3억 인센티브 어떻습니까?”
“3억이요?”
그래서 걸려들 수밖에 없는 덫을 놓았다.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상무님!”
너를 취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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