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했습니까?”“…네, 사랑했습니다.”황제의 기사이자 멸시받던 정령사였던 제나이다.황명에 따라 황족을 멸할 보랏빛 짐승이자, 남편이었던 카이든을 죽였다.그녀는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모든 것을 바친 교황과 황제에게 배신당해 죽기 전까지는.***기적처럼 회귀한 제나이다는 카이든 역시 회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회귀했는데 날 지킨다고요?”제나이다는 지난 생에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카이든 또한 회귀 전 기억을 모두 갖고 있을 텐데, 어째서 날 지키려고 하는 걸까.그녀의 물음에 카이든은 당연한 듯 대답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그의 보랏빛 눈동자에, 제나이다는 평생 이해할 수 없을 애절한 감정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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