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에선 무능력의 화신이자 용두사망 엔딩의 원흉.
웹툰에선 각색으로 사라진 민폐 캐릭터, ‘카프카 손더’로 환생했다.
전생의 기억도 있겠다, 운명을 바꿔 보려 애써볼 수도 있지만…….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고, 세상이 멸망하든 말든 별생각도 없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쥐 죽은 듯 조용히 살아가려 했다.
‘왜 쟤가 지금 오러를 발현하지?’
전개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도,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잠시 이야기 좀 하지.”
기피 대상 1순위였던 주인공, ‘소렌’과 자꾸만 마주치게 되어도.
절대로 개입하지 않겠다던 결심을 잊지 말아야 했는데…….
“지금 나 하나 때문에 마왕 토벌을 포기하겠다고?”
“그래. 다 죽고 지옥에서 만나면 딱 좋겠다, 그치?”
해피 엔딩을 욕심낸 순간 찾아온 재앙.
내가 자초한 난장판 끝에, 이 세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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