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 주 씨, 없을 무 눈물 루.8년 차 남친이 출장 간대 놓고 결혼식장 갔다.지가 신랑이라서. 새신랑 전 남친이 밀어서 비상계단으로 추락한 주무루.아 인생 최장 체공 시간 후 사망각이 이거구나, 근데.189cm 태평양 어깨 미친 존잘 남자가 그녀를 가뿐히 받아냈다.배신의 고통은 미남으로 잊는 법.근데 이 남자, 지가 내 약혼자란다.초2 때 뽀뽀도 하고 결혼 약속도 했다고?“너 나 기억 못하는구나! 주무루!”시원한 입매로 웃는 것도 잘생긴 이 남자는,밀양 박씨, 다를 타, 수풀 림.무루가 11살에 떠난 둘의 고향 준산시. 아직도 거기 남아 네덜란드 선교사의 사택, <화란집>에서 하우스 셰어를 한다는 네임드 사진작가.우연히 재회한 첫사랑이 커서 봐도 좋기만 한데,11살 이전 기억이 안 난다 그러네.충격적 사건 땜에 준산도 떠난 거라 뽀뽀가 무효라네.무효면 재회 당일 사고나 치지 말 것이지 창밖에 새는 짹짹, 행복하게 눈뜬 타림은무릎 꿇고 미안하단 그녀 땜에 울 뻔했다.어제는 이별의 충격이었고 앞으로 친구로 지내잔다.아하하 그래, 니가 그러자면 그래야지 어쩌겠니.그 덩치에 그 미모에 울며울며 준산 왔더니2주 후 내 첫사랑 친구, 화란집 문 앞에 나타났다.“빈방…있댔지…?”좋으면서 뚝딱뚝딱 다른 곳만 쳐다보는 두 남녀.“니들 서로 좋아 죽는 거 화란집 쓰봉도 안다.”이런 둘을 지켜보는 도라이 하우스 메이트 둘.무루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타림은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고,준산시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은 범인을 찾는다.로맨스형 미스테리 대환장 커플의 속 시원한 범인 찾기와 아주 좋은 사랑 방법.오늘부터 무루는, 눈물 없는 세상에 진입한다.남다른 숲을 한 팔에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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