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을 섬에 남겨둔 채, 부친에게 잡혀 강제로 이탈리아로 끌려간 지 24년,테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꼴레의 상속을 앞두고 모친의 고향인 그 섬을 다시 찾는다.이미 고인인 모친을 홀로 두고 떠난 죄책감에 마음이 먹먹하던 그때,이탈리아에서 하룻밤을 함께 지낸 후 말도 없이 사라진 주아령을 만나게 되는데….“맞네, 나랑 하룻밤 잤던 그 여자. 가슴 위에 점 있죠?”“네? 없어요.”“그 점이 매력적이라 계속 거기만 봤거든. 그런데 왜 도망갔어요?”“그냥……, 그때는 하룻밤만이니까…….”“그렇게 그냥 가버려도 좋다고 생각했어요?”모친이 그녀를 섬에 버리고 떠난 지 24년, 홀로 남겨지는 게 두려운 아령의 앞에,다시는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하룻밤 상대 마테오를 그녀의 민박집 고객으로 만나게 되는데,이장 아들에게 시집 보내려는 양부의 닦달에 아령은 마테오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하게 되고….“그 계약 연애로 이익을 취하는 건 주아령 씨뿐인데.”“…….”“나도 이익 보는 게 있어야죠. 가령, 하룻밤을 함께 한다던가. 괜찮죠?”갑자기 입 안이 바짝 타들어 가는 느낌에 아령이 마른침을 꿀꺽 삼킬 때였다.조각 같은 그의 얼굴이 바로 코앞까지 와 있었다.“도망갔으면 꼭꼭 숨었어야죠.”아령이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맞닿았다.순식간에 내려앉은 뜨거운 감촉에 아령의 머릿속이 하얘졌다.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은밀하고 므흣한 계약 연애.주주총회가 시작되기 전에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풍우에 발이 묶인 테오,24년 전, 그녀를 혼자 남겨두고 엄마가 떠난 것처럼 테오 역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아령,여름 해변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두 사람의 달콤하고 눈부신 계약 로맨스가 시작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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