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짝사랑 채도흔과의 첫 번째 계약은 연애, 그리고 두 번째 계약은 8년 뒤, 계약 결혼.“그런데 왜 하필 저예요? 다른 여자에게 부탁할 수도 있었잖아요.”“물에 빠진 것 같아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잖아.”그녀는 당장 돈이 필요하고 그는 그 점을 아주 잘 이용했다. “그리고 한 번 지내 본 사이잖아, 8년 전에, 계약 연애.”“…….”“선택을 했을 때는 후회하지마. 선택하는 순간부터 그건 운명이 되니까.”남이나 다름없던 그 결혼 생활에서 그와의 첫날 밤은 이혼을 하고 난 후였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고?”“절 여자로 보지 않으니까.”“너만 보면 이렇게 빠져드는데, 그건 알고 있었나?”충격이라도 받은 것 같은 얼굴로 그를 보고 있자, 그녀의 앞으로 도흔이 다가왔다.“선배님, 우리 이혼한 사이예요.”“이혼한 사이는 이러면 안 되는 건가?”“그런 건 아니지만…….”“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남자를 좋아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거 아냐.”그 말에 소희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그렇게 시작된 이혼 후 첫날 밤, 그리고 계획에 없던 임신,임신 사실을 숨기고 몰래 아이를 낳으려는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채도흔.다시 만난 이들의 운명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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