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사준다는 새끼들은 널리고 널렸을 것 같고. 나랑 재밌는 거 안 할래요?”세상에 비밀, 공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 차소원.알고 싶지 않은 비밀을 알게 된 날, 한 남자와 밤을 보내고 돌아선다. 뒤끝 없이 깔끔하게.그런데 다시 만난 그는.“여기서 만나니까 새롭네. 자기?”까칠한 성격에 지루한 건 한시도 못 견딘다는 수한 그룹의 미친개, 강이태였다. “그날, 나랑 한 게 좋았어요? 그래서 이래요?”“내 밑에서 운 건 차소원 씨 아닌가.”“…………기억이 왜곡된 것 같네요.”그럴지도.여전히 강이태는 젖은 소원의 머리카락, 붉게 상기된 흐트러진 얼굴, 제게 매달려 울던 목소리만 생각하면 하반신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강이태는. “그럼 다시 해보든가. 내가 우는지, 차소원 씨가 우는지.”“미쳤어.”“이미 아는 줄 알았는데. 나 미친놈인 거.”기꺼이 애새끼가 되기로 했다.내 아내가 예뻐서.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