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순둥이가 따로 없어! 서울로 데려만 와!’한 줄기 빛조차 들지 않는 삶을 사는 아담.우연히 길에서 생명을 구한 할아버지에게,시골로 숨어든 자신의 손주를 서울로 데려오라는 제안을 받는다.거액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 그녀는 할아버지의 손주를 마주치는데……“뒤지고 싶어서 시골에 왔냐?”순둥이는 무슨, 싸가지는 밥 말아먹었고 생긴 건 또 드럽게 잘생겼다.예상치 못한 캐릭터에 당황한 나머지 그의 앞에서 실수를 남발하는데,그것이 또 제대로 유혹이 될 줄은……“분명 말했을 텐데. 나 눈 돌면 네가 감당 못 한다고.”아담에게 푹 빠진 남자는 짐승만큼 저돌적이었다.“오늘따라 왜 더 예쁜데. 다 먹어 치워달라는 건가?”그런데 웬걸.“걔 차문 그룹 후계자야. 옆에 있으면 아가씨 목숨 부지 못해. 당장 그 애 옆을 떠나.”뭣도 모르고 순진하게 꼬신 남자가 실은 대한민국을 휘두르는 기업의 강력한 예비 승계자였단다.후계 싸움에 휘말려 위험에 처한 그녀는 도망칠 결심을 하게 되는데……***“뭐해. 입술 다시 대.”아담은 타액에 젖은 입술을 어물거리며 제동을 걸었다.“……자, 잠깐만. 역대급 거대한 태풍이라는데…… 우리 하다가 서점 벽이라도 무너지면…….”“뭐?”남자는 떨떠름하게 응하다가.“정신 차려.”조곤조곤하되 뼈있는 경고를 흘렸다.“네가 걱정할 건 태풍이 아니라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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