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국의 왕자 시우라는 자가 있다. 그자를 네가 유혹해야 한다.”해국의 신녀이자 암살자인 하리에게 내려진 특명.미인계는 처음이지만,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기 위해 기꺼이 해낼 자신이 있었다.“빠르게 달려야 하니 꽉 붙잡으세요.”……그 남자와 대면하기 전까지는.말을 타고 단숨에 벼랑을 뛰어넘는 호탕함과 기개.짙고 깊은 눈매와 날렵한 턱선.초면인 사람에게도 온정을 베푸는 달콤한 다정함까지.분명 황제의 뜻을 거스른 반란분자라면 악독하거나 광폭해야 할진대.예상과 다른 시우의 모습이 당황스럽기만 하다.하지만 호락호락 넘어갈 수야 없지.“미끼요. 제가 할 수 있어요. 아까 보셨다시피 여럿을 한 번에 상대하는 건 자신 있습니다.”그의 신임을 얻기 위해 자진해서 위험에 뛰어든 하리.쉽지 않은 상황에 살아남기 위해 긴장을 끌어올리는데, 맙소사.익숙한 향이 코끝을 간질인 순간, 시우가 제 앞에 나타난다.“어찌 이곳으로 오신 겁니까?”“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보내는 건 아닌 듯해서.”난생처음 누군가에게 받은 걱정과 온기에 하리의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하고.유혹하려다 유혹당하게 생긴 상황!과연 하리는 무사히 특명을 완수할 수 있을까?#자명고설화 #황제의꼭두각시여주 #다재다능_but가끔허당인여주 #햇살쾌활다정남주 #성장물 #애증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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