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그 애나 나나 어쩔 수 없는 결혼을 했다.“난, 너 싫어.”“누군 좋은 줄 알아?”그리고 그 애, 주태성의 첫사랑이 진행형이라는 걸 알았을 때.나는 그 애에게 약속했다.계획한 대로 스무 살의 고백이 성공하면 이혼해 주겠노라고.***스무 살을 향해 달려가던 여름, 변수가 생겼다.그 애를 좋아하게 된 것이었다.주태성은 까칠하지만 다정했고. 예의가 없었지만 마음이 따듯했다.입은 얄미웠지만, 저를 바라보는 시선은 늘 따듯했다.하지만 주태성 그 애는 저를 좋아하지 않았다.그렇게 우리는 이혼했고, 나는 전남편 주태성을 지워 버리리라 다짐했다.“이렇게 꼭꼭 숨어 있었으니까 못 찾았지.”10년 후, 그 애와 다시 만날 줄도 모르고.“나, 너 좋아.”다시 지독하게 얽힐지 모르고.“이런 짓 하고 싶은 사람, 너뿐이야. 지금이나 그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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