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국 왕녀이면서 성력을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1왕녀 리네트 이그레인.있으나 마나 한 힘 대신 잃어버린 성물을 찾아 어머니에게 인정받으려고 마수 토벌의 일인자, 크리시안 공작 데르벨과 계약 약혼을 해서 공작가로 온다. 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데르벨은 마수 토벌을 위해 떠나고 홀로 남은 리네트.“잘됐네. 이 기회에 공작가를 싹 다 뒤져봐야지.”하지만 나오라는 성물은 안 나오고 성물 찾겠다고 이리저리 들쑤신 덕분에 공작가만 부자로 만들어준다.때마침 마수 토벌을 끝낸 데르벨이 돌아오고, 나오라는 성물은 안 나오고 마수만 나온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나타난 데르벨과 불을 뿜는 아기돼지 덕분에 목숨을 구한 리네트는 이 남자와 본격적인 신경전에 돌입한다……고 생각했는데.* * *“나는 성력이 강하지 않았어요. 왕족의 힘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약했다고요.”“토끼를 천 마리 소환하는 사람이 성력이 약하기는.”“말 좀 끊지 말아 줄래요, 데르벨?”대체 이 남자가 왜 떨어지지 않는 거지?“대체 당신은 마수를 유혹하는 페로몬이라도 있나, 왜 매번 당신한테 덤벼드는 거야.”“내가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사고 치지 않을 테니 걱정말아요, 데르벨.”“…….”왜 저런 표정을 짓는 거야. 내가 말을 잘못했나?소환술도 익히고, 마정석 광산도 찾고.자칭 호위 기사 생쥐 그레고리안과 아기 돼지 프랑소와즈와 셋이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데.“나는?”저 남자가 왜 자꾸 끼어드는 거지?“제발, 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 당신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죽을 것 같아.”이제는 나도 모르겠다.어차피 이번 생은 글렀으니까,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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