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여자 좀 만나 봐. 네 나이 땐 그래야 이런 사고…… 다시 생기지 않지.”마치 남동생이라도 대하듯 달래 보았으나,“뭐 하는 짓이야.”그의 흑안에 조소가 스몄다.“네 동생 보는 것 같아?”느릿하게 다가온 입술이……“누가 누굴 가르쳐.”귓불에 들러붙었다.“응? 조그만 게 뭘 가르치겠다고.”덥석 허리를 휘감은 팔.그 지독한 팔뚝에 힘이 실렸다.“정신 차려라. 너 지금 당하기 직전이다.”남동생의 친구, 우강기.어느 밤부터 그가 가차 없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여차하면 일 난다고, 너.”파들거리며 떨고 있던 입술이 무참히도 함락되었다.노골적인 날것의 향이 앞뒤 가릴 것 없이 밀려들었다.까무룩 의식이 떨어질 만큼 극렬한 힘이었다.……수컷.이 남자는 그야말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컷이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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