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100년의 명맥을 이어 온 <반디골 한의원>.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서 원장직을 물려받았지만,윤서가 이끄는 한의원은 파리만 날린다.그러던 어느 날, 톱스타 배우 현석주가 기절한 채로 한의원에 실려 왔다.그러고는 반디골에서 찾을 게 있다며 한의원에서 지내겠다고 한다.“대충 하루 30씩 해서, 한 달 숙박비로 천 어떠세요. 괜찮으시다면 두 달 치 바로 입금할게요.”“……그러세요. 그럼.”한 지붕 아래 살게 된 두 사람.며칠 되지 않아 한의원의 살림을 봐주는 순영이 석주의 빨래를 해주며석주가 가진 사진 한 장을 망가트렸다.“누가 멋대로 빨래를 하래? 나한테는 이게 전부였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차분하게 얘기해도 사람들 다 알아들어. 네 이모뻘 어른이야. 넌 아래위도 없니?”“그래. 부모 없이 자라서 아래위 없어.”“부모 없이 자라면 다 너같이 굴어? 핑계 대지 마.”재력 있고 잘생기고 유명한 손님은 겉보기와는 달리 많은 상처가 있는 듯 했다.그것도 윤서와 많이 닮아있는.***석주는 시골 한의원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한의원에 드나드는 할머니들의 신임을 받을 정도로.그리고 그런 남자의 모습이 계속해서 윤서의 마음을 두드렸다.“좋아해요.”“뭐…라고 했어요, 지금?”“몰라요. 나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냥 나는 석주 씨 좋아할래.”“…….”“그러니까 당신은 나 갖고 놀다 가요. 얼마든지 놀아나 줄게.”“누가 놀다 간대.”언젠가 떠날 사람이라고 해도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안 가. 질리도록 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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