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미르 공작가의 본관 청소를 맡게 된 하녀 릴리는 깨달았다.본관에 유령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임을!안 보이는 척 뒤돌아 도망가려 했지만,[그대, 내가 보이는군.]“흐아악! 고, 공작님?!”유령의 정체는 의식 불명으로 누워 있는 젊은 주인, 아이든 카시미르 공작이었다!안쓰러운 눈빛과 달콤한 목소리, 협박조의 보상안으로 매달리는 통에결국 그의 비공식 수행원, 영혼 통역가, 말동무이자 공작령 기밀 정보 취급자가 된 릴리.그런데 공작의 수행원 보호가 과하다![그리고 이렇게 말해.]“그리고 이렇게 말하라고 하시네요.”[당장 그 거지 같은 태도를 집어치우고 그녀가 받아 마땅한 존중을 표하도록.]“…….”[기억나지 않으면 한 번 더 말해줄까?]수행원이 무시당하는 꼴은 두고 보지 못하는 유령 고용주!유일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릴리에게 공작은 점점 집착하고[볼프람이 문제라면, 그의 위로 샹들리에를 떨어트리든 아니면 책장이라도 엎어뜨려 그대를 위협하지 못하게 할 테니까…….]“그, 각하, 죄송하지만 그런 죽음 만능주의적 해결책이 무서운 거예요.”급기야 무력을 불사하며 릴리의 마음에 들려 하는데.릴리는 과연 폭주하는 유령 공작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