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신사업부의 총괄이사가 되자마자 대형사고를 친 TS그룹의 둘째 딸 강태미. 결국 남쪽 끝자락 수창리로 좌천된다.6개월 동안 고추밭에서 자숙하며 진정성을 보이라는 강 회장의 엄명을 받들려던 그녀의 계획은 한 시골 남자의 등장으로 와르르 무너지다 못해 ‘찐한 연애’로 뒤바뀌고 마는데!태미가 욕망으로 새카매진 눈으로 강훈을 바라보며 속삭였다.“키스만 할게.”강훈의 눈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그는 고개를 외로 꼰 채 붉은 장미 무늬 담요를 느린 손길로 문질렀다.“정말 키스만 하는 거죠?”태미가 그의 얼굴을 단단히 붙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흣. 강훈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나 못 믿어?”태미가 몸을 툭 밀자, 강훈이 외마디 비명을 터트리며 한 떨기 꽃잎처럼 침대 위로 쓰러졌다.시골로 좌천된 재벌녀와 물레방앗간에 사는 뇌섹남의 매콤하고 화끈한 유기농 산지직송 로맨틱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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