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네 언니 대신 결혼해, 백도열 그놈이랑.”언니가 죽었다. 모든 의문을 품은 채로.그런 언니 대신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백도열과 결혼하게 된 이복동생 고연하.“안녕, 예비 처제. 상견례 자리에서 보고 처음인가.”“……처제라는 말, 이제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늘 족쇄 같았던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연하는 기꺼이 그의 성실한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다.“난 언니랑 달라요. 전 그쪽이 바라는 순종적인 아내가 되어 줄 수 있거든요.”“…….”“나랑 자 볼래요?”그렇게 보내게 된 뜨거운 하룻밤 이후, 그가 불쑥 거리를 좁혀 오는데…“왜 온 거예요? 여기까지.”“그쪽 약혼자 놀이가 재밌겠더라고. 당신 언니보다.”대신, 순종은 나한테만 해.그가 내건 조건은 단 하나.차갑고, 시리기만 한 그였으나, 이상하게도 그의 손을 잡고 싶어졌다.그 운명에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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