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면 어디서든 벗어야 하는데…….”힘없는 여자, 다루기 쉬운 상대.“가능하겠어?”그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여자.서범우가 원하는 아내의 조건은 그것이 고작이었다.하지만 그 고작은 이서의 전부였다.입양아, 행복한 가정의 이물질, 그게 차이서의 진짜였으므로.이서는 대표 이사인 서범우를 짝사랑하면서도 감히 그 제안을 승낙하지 못했다.그런데, 다른 여자를 찾으리라 생각했던 서범우가 이상하리만큼 끈질겼다.“근무하는 동안 내 뒤통수 때리고 싶었던 적 없어요?”계속 사람을 흔들었다.“결혼하면, 다 가능할 건데.”“그렇게 저랑 결혼하고 싶으시니, 계약 조건으론 뭐든지 받아 주시겠어요.”견디다 못한 이서가 그를 도발할 정도로.***서범우는 다정한 사람처럼 굴었다.“얼마든지 고백해도 좋고, 뭐든 물어봐도 좋다고 했는데 왜 듣지를 않을까.”기대하지 않으려는 이서를 기어코 흔들어놨다.사랑하지도 않으면서.“하면서 다른 새끼 이름을 입에 올리면 곤란하지, 이서야.”이서야.다정한 부름이었지만 명백한 경고였다.질투가 아니다. 그저 불쾌감을 표하는 것이니 착각하면 안 된다.그렇게 곱씹으면서도 이서는, 조금은 그를 믿고 싶어졌다.서범우는, 차이서에게 조금이라도 진심인 적이 있었을까?#신데렐라 #대표이사와_비서 #운명적인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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