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였던 이지운이 고백을 해 온 그날. 오랜 우정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그 여자에게 고백은 해 봤어? 네가 고백하면 안 넘어오는 여자 없을 것 같은데.”“너는? 내가 고백하면 너도 넘어와?”분명, 친구 사이였는데…,예기치 못한 하룻밤에 뭔가가 뒤죽박죽 엉켜버렸다.“우리가 입맞추면?”“왜 그래? 친구 사이에 그러는 거 아냐.”“좋으면 친구 안 할 수도 있는 거잖아.”익숙한 차예진의 향기에 그는 매료되었다.만약에…, 우리가 연인이 되면 어떻게 될까?만약에….***“매일 널 떠올리며 생각했어.”예진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커다랗게 눈을 뜬 채로 그를 보았다.“우린 친구 사이잖아.”“조금만 덜 예쁘지 그랬어.”“…….”“그랬으면 그런 생각은 안 했지.”뇌 정지가 온 것처럼 예진은 커다란 두 눈만 슴벅이며 그를 보았다.“친구 사이였는데, 그렇게 날 생각 했다고?”“그랬잖아, 네가 조금만 덜 예뻐도 안 그랬다고.”“…….”“차예진, 너만 모르지?”“뭐가?”“차예진 매력적인 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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