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믹호러#평범한동네의비밀#판타지에추리살짝#무의식직진공#똥강아지애교공#살짝나사빠졌공#무뚝뚝다정수#달콤하고향기롭수#비밀스러운인외수“내가 저번부터 말했지. 그런 거 하지 말라고.”조용한 새 동네에 이사 온 태율.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평범한 동네에서 그는 조금 기묘한 일들을 겪는다.운전기사 없이 운행되는 낯선 버스, 갑자기 음식이 서빙되는 칼국숫집, 가로등 깜빡임에 맞춰 빛이 달라지는 하늘처럼.태율이 이상한 일을 겪을 때면 어느샌가 나타난 '아저씨'가 그를 꾸짖듯 도와주고 홀연히 사라지는데….과연 '아저씨'는 어떤 존재이며, 왜 태율을 도와주는 걸까?[미리보기]“눈 좀 감고 있을래? 아마 지금 눈뜨면 너한테 안 좋을 거다.”아저씨는 담담히 말하며 이불을 걷어 젖혔다. 나는 반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 대체 왜 저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아저씨의 말을 얌전히 듣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말을 안 들은 채 눈을 떠야 할 이유도 없고.“입 벌려 봐. 네가 평소 먹던 것들과는 맛이 좀 다르겠지만 영양소는 동일해. 먹기는 훨씬 더 편할 거다.”아저씨가 내 몸을 가볍게 들어 올리더니, 자기 무릎 위에 나를 올려놓고는 내 입가에 무언가를 들이밀었다. 무언가 액체 같은 것이 흘러들어 오자 나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받아먹었다. 뭔지는 몰라도 아주 달고 따스한 음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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