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빛, 밴드 파툼(fatum).그 파툼의 기타 오디션에 지원해서 붙었다.꿈인지 생시인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던 찰나.“그거 네임이에요?”승윤의 허벅지에서 발견한 네임.승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지옥으로 떨어졌다.“너, 이름이 걔……랑 같잖아. 택우.”파툼의 원조 기타리스트이자, 승윤의 뮤즈였던 시현.그의 진짜 이름 역시 택우였다.“대용품이었어요?”“택우야.”“이건 너무 잔인하잖아요…….”사랑이 전부라 외치는 세상에서,과연 운명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내 이름 부르지 마요.”나의 사랑은 그를 향했으나,그의 운명은 나를 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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