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노는 게 제일 좋은 한량 류이서.어느 날 정혼자를 두고 도망친 사촌 여동생 대신 사천당가에 시집가란 백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이서야, 사천당가의 삼남과 혼인하거라.”“……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는 상황. 불행인지 다행인지 실제로 만난 당희연은 초상화로 본 것보다 수천 배는 미인이었다. 너무 예쁜 게 눈앞에 있으면 겁이 난다는 풍문처럼 이서는 희연을 보며 완벽이라는 벽을 느끼고.스물여덟 단수 인생에서 이 정도로 잘생긴 남자는 다시 볼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그와의 혼인을 못 이긴 척 받아들인다.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첫날 밤.화촉 아래 이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배꽃 같은 미인이 아닌 시커먼 속내를 감춘 흑련화 같은 요물이었다. “누구 하나는 죽어 흙이 되기 전까지는 우리 결코 헤어지지 말아요.” 그때 알았어야 했다. 자신이 이 어린 신랑을 한참 얕잡아 보았다는 것을. 세상 풍파에 찌들 대로 찌들어 낡고 지친 마음만 남은 류이서,이서와의 백년해로가 꿈이고 목표인 이서바라기 당희연의 몸부터 공략하는 신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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