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부정심하공 #남자싫어했공 #오냐오냐자랐공 #수한테스며든거혼자모르공 #업보가쌓이공#왕비였수 #덕망높았수 #병약미인수 #자식들을지키고싶수 #은근히강단있수 #공이어린애같수“왕비는 천자의 전리품입니다. 그 사실을 잊지 마세요.”화율의 어린 황제 서도하는 스무 살이 되자 좋은 관계였던 소국 명은을 정벌한다. 자비 없이 왕의 목을 자른 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명은의 남자 왕비 역시 처형하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직후의 처연한 모습으로 왕자를 살려 달라 애원하는 그에게 알 수 없는 욕구를 느낀다. 결국 왕비, 윤희사를 죽이지 않고 전리품으로 데려간 서도하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희사에게 심하게 대하는데…. 남자는 역겹다고 하면서도 자꾸 희사를 탐하고 그의 자식을 두고 협박하는 도하와 그의 손아귀에 사로잡혀 남편을 죽인 원수에게 안겨야 하는 희사. 두 사람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미리보기]황제는 왕비의 근처에 섰다. 손을 뻗은 황제는 왕비의 길고 탐스러운 검은 머리카락을 잡고 엄지로 흐트러뜨리며 만졌다. 왕비는 인형처럼 가만히 앉아 황제의 손길을 감내했다. 사실은 뿌리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다.그러나 품에 안은 왕자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 왕자를 궁에서 빼내고, 공주들까지 해방시켜 준다면. 왕비는 그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앞으로 왕비는 천자의 침전에서 머물게 될 것입니다. 죽은 서방은 잊고, 천자를 침상의 주인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리할 수 있겠습니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