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저씨가 나를 좋아하는 건가?!”너무 좋은데?!“……이 녀석을 어쩌면 좋지.”때릴 수도 없고.기막힌 상황에서 시작되는 사채업자 윤건과 머릿속이 꽃밭인 채무자의 아들, 한솔의 코믹한 이야기!*[본문 중][왜 저랑 안 살아요?]윤건은 한솔이 보낸 문자를 빤히 쳐다보았다.어떤 말을 해도 변명일 거였다.[앞으로 나한테 숫자로 된 말만 보내라]차가운 답장에도 한솔은 상처를 받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숫자로도 치근덕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3419]윤건은 한솔이 보낸 숫자의 의미를 뒤늦게 알고 심란해졌다. 이거, 나 찔리라고 보낸 건가? 한솔의 의도를 도통 알 수 없었다.윤건이 답장하기도 전, 한솔이 문자를 하나 더 보냈다.[아저씨 돈은 제가 어떻게든 갚을 거긴 한데요. 다 갚으면 아저씨 못봐요?]……너는 그 돈을 다 갚고도 나를 보고 싶냐.윤건은 그렇게 보내려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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