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은 실존하는 국가, 단체, 그 외 모든 것과 관련이 없는 픽션입니다.영국 비밀 정보 보안국, MI6-β.이스트 런던 지하 깊숙이 위치한 그곳에,인간 사회에 교묘히 섞여 든 이종족 관리국이 감춰져 있다.[본문 발췌]“인간은…….”「응?」“야생 동물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죠.”쨍그랑.동전이나 그 비슷한 쇳덩이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질 때 특유의 소음이 들렸다.”그래서 가끔 머리를 써요.”쑤욱!벌어져 있던 거구의 입 안에 불쑥 무언가가 쑤셔졌다. 부드럽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인간의 피와 살점이었다. 뜬금없는 감각의 연속에 눈을 휘둥그레하게 뜬 순간. 혀 위에 차갑고 딱딱한 감촉이 아프도록 짓눌려왔다.「이에 우으……!」이게 뭐냐는 질문이 입 안에서 웅얼대듯 종적을 감췄다.“절 놓치지 않는 편이 좋으실 거예요.”그가 무척 친절한 어투로 조언했다.“지연 신관식 수류탄을 드셨거든요. 안전핀은 뽑았지만 손잡이를 잡고 있어요. 제가 손을 떼면 곧바로 폭발하는 귀여운 친구죠. 그쪽 입 안에서, 펑.”케일리의 멱살을 잡고 있던 거구의 손이 움찔했다.방금 맞은 산탄총알 파편만 해도 끔찍하게 아픈데, 입 안에서 수류탄이 터지면 이번에는 얼마나 더 개같은 고통이 찾아올지 가늠되지 않았다.“이대로 터트리면 제 팔도 같이 날아가겠죠. 하지만 팔 하나를 희생해서 그쪽 머리를 날리면 누가 더 이득일까요? 아무리 멍청해도 그 정도는 계산할 줄 아시죠?”눈을 가늘게 뜨고 생긋 웃는 표정이 더없이 평온했다.약해빠진 인간의 몸으로 괴물 같은 힘을 가진 구울을 협박하는 기이한 장면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에드워드는 드디어 새로 들인 파트너의 치명적인 문제를 깨달았다.“씨팔, 진짜 미친 새끼였어……?”※절판된 초판 버전 <영국 비밀 보안국의 비밀>과 설정, 스토리, 모티브, 감정선, 전개, 소재 등을 추가 재해석하여 새로 쓴 별개의 작품입니다. 공&수 등장인물의 성격만 동일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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