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인터넷 게시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외전에 약한 대디플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 감상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아낌없이퍼주공 #트라우마있공 #한국어잘하는외국인공 #자낮수 #우울증있수 #보육원에서자랐수한 달 동안 같이 지냈다니. 꿈에도 몰랐다.남자. 해외여행을 가는 데 문제는 없으나 해외에 나가보지 않은 사람. 중졸 이상, 고졸 이하.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조금 특이한 입주 도우미의 조건에 딱 맞았던 채언은 고급 아파트의 입주 도우미로 채용되어 들어간다. 큰소리를 내지 말고 조용히 일해달라는 대리인의 말을 듣고 집주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심히 생활하기를 한 달. 무사히 수습기간을 보내고 마침내 정식 계약을 맺기로 한 날 그는 집주인 영웅과 마주친다. 지나치게 조용했던 탓일까? 채언이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는지도 몰랐던 영웅은 귀신이라도 본 듯 놀라지만, 넓은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그는 채언과 친해지고 싶어 다가가게 된다.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조용하지만 할 일은 잘하는 채언이 신경 쓰인다. 자꾸만 챙겨주고 싶다.“같이 TV 볼래요?”“아뇨.”“밥 먹었어요?”“네.”하지만 어떤 제안에도 철벽을 치는 입주 도우미 채언에게 집주인 영웅은 조건을 걸어 추가수당을 제안하게 되는데…곰팡이 핀 딸기 외전 Painkiller긴 장마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영웅과 채언. 좁았던 채언의 인간관계는 새로운 것을 배우며 만난 인연들로 점차 넓어져 간다.열심히 삶을 돌보기 시작한 채언에게 영웅은 특별한 선물을 하는데…#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다정공 #대형견공 #귀염공 #헌신공 #재벌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순진수 #소심수 #단정수 #무심수 #상처수 #도망수 #오해/착각 #외국인 #단행본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3인칭시점[미리보기]맛있네. 혹시 채언 씨도 맛있어서 먹는 건가. 하지만 초록색 마카로니를 입에 집어넣은 영웅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분명 얘기 중이었는데, 왜 지금은 과자를 먹고 있지?아삭아삭. 무의식중에 손은 계속 마카로니로 향했다.“괜찮죠?”“네. 그렇네요. 아무 생각 없이 먹기 좋아요.”“그럼 저는 이것 좀 다시 가져다 놓을게요. 더 드릴까요?”영웅은 고개를 저었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충분했다. 그런데 아까 무슨 말을 하던 중이었지. 뭔가 놓친 것 같은데. 아삭.“아!”주황색 마카로니를 입에 넣은 영웅은 조금 전 채언의 방문 앞에서 하려던 말을 생각해냈다. 그는 그릇에 남은 것을 모두 입에 털어 넣고 빠르게 씹어 넘겼다. 영웅은 마카로니 봉지를 팔에 끼고 거실을 나서려는 채언을 불러 세웠다.“채언 씨!”“네?”품에 빵빵한 마카로니 봉지를 껴안은 채언이 돌아보았다. 빈 밥그릇을 든 영웅이 서 있었다.“앞으로 저녁 같이 먹자고 그러면, 또 아뇨, 라고 할 거죠.”“….”영웅은 채언의 입술이 움찔하는 것을 보았다.“그럼 추가로 돈 주면요? 나랑 같이 저녁 먹는 거로. 월급이 오르면요?”영웅은 속으로 자신의 뺨을 때렸다. 셀럽이 막장 리얼리티 쇼에서나 할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되게 재수 없는 말이었는데. 어쩌지.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헛소리를 한 것 같았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까만 눈에 ‘한심’이라는 글자가 새겨질까 봐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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