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저를 이용해 주세요 3권 (완결) [19세 완전판][단행본]

저를 이용해 주세요 3권 (완결) 완결

#직진미남공 #수앞에서내숭떨공 #수모르게계략공 #수한정다정공 #어른스러운데애같은연하공#자낮미인수 #어릴때부터병약했수 #짝사랑오래했수 #섭공밖에몰랐수 #공한테스며들었수“저는 선배가 저를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어요.”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여준과 그런 여준을 오랜 시간 지켜준 도원. 여준이 도원을 짝사랑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긴 시간 동안 도원을 짝사랑하며 여준은 수없이 희망을 가졌다가 다시 절망하길 반복하고, 그러는 사이 그의 세계에는 도원만이 남는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세계에 나타난 서한. 여준과 도원의 비밀을 알게 된 서한은 조심스럽지만 거침없이 여준에게 직진하고,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던 도원과 여준의 관계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미리보기]“나 대신 우리 여준이 챙겨줘서 고맙다. 괜히 네가 고생했네.”서한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속내가 지나치게 뚜렷했던 탓이다. 하지만 비꼬는 기색을 느낀 건 서한 하나뿐이었는지, 덩달아 시선을 돌려 서한을 바라본 여준이 순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정말 고생 많았어, 나 때문에. 이제 가서 쉬어. 다음에 내가 보답할게.”다음에, 라는 단어에 여준의 등 뒤에 선 도원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서한은 그 모든 것을 아주 즐겁고도 불쾌하게 바라보며 여준의 앞으로 다가가 예의 바른 후배의 얼굴로 입을 열었다.“저 고생한 거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제가 선배 도울 수 있어서 좋았는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다음에도 언제든 저 불러주세요. 정말 괜찮으니까.”말을 하며 서한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착하고 선한 얼굴을 지어 보였다. 여준이 자신을 더없이 무해한 어린 후배로 보길 바랐기 때문이다. 경계가 두터운 사람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선 이것이 아마도 최선의 방법일 테다.주도원이 다정함을 가장하고 있다면, 최서한은 얼마든지 착한 후배를 꾸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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