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무감정 러브홀릭 4권 (완결) [19세 완전판][단행본]

무감정 러브홀릭 4권 (완결) 완결

※작중 등장하는 '무감정증후군'은 학회에서 공인된 병명은 아니며,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창작된 병명입니다.감정도 배울 수 있나요?발연기도 치료가 되나요?실력파 인기배우 시온의 열혈팬인 노아는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도 4년 내내 그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타고난 긍정 마인드로 밝게 지내오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장으로부터 시온과 같이 살라는 명령을 받는다. 자신의 최애에게 사생활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지극히 정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시온의 팬 노아는 시온과 사는 것을 막기 위해 커밍아웃까지 했지만, 결국 시온과 같이 살게 된다. 무감정증후군인 시온에게 적응하기도 전에 어쩌다보니 시온에게 알몸도 보여주고, 자위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게 된 노아. 시온은 정말 건전한 의도로 노아에게 노아가 자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싶다는 불건전한 부탁을 하는데…?#사랑꾼으로업그레이드하공 #노력형천재공 #감정을잘이해못하공 #발연기수 #연기자지망생수 #얼굴이시끄럽수#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다정공 #대형견공 #귀염공 #무심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공 #절륜공 #천재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연상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능력수 #얼빠수 #연예계 #사내연애 #전문직물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3인칭시점 #일상물 #삽질물 #힐링물[미리보기]“이제 자위는 안 하시는 겁니까?”풉-.노아는 급하게 입을 가렸지만, 반은 이미 탈출에 성공해 맞은편에 앉아 있던 시온의 전면에 튀어버렸다.“콜록… 아. 으아… 쿨럭, 쿨럭, 미… 크흡, 미안해.”시온은 덤덤하게 몸에 튄 음식물을 털어냈다. 그리고 물을 따라 노아에게 건네주었다.“괜찮습니다. 드라마 촬영할 때 아주 가끔 봤던 연출이긴 한데.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요.”노아는 물을 한잔 마시고서야 기침을 겨우 멈출 수 있었다. 아까운 음식을 뱉어낸 것이 죄스러웠지만, 따지고 보면 이 사태는 시온 때문이었다. 노아는 가슴을 통통 두드렸다.“그런 질문을… 크흠. 갑자기 듣게 되면 누구라도 이런 반응일걸?”“어째서 그런 겁니까? 그냥 질문이었을 뿐인데요.”“당황스러우니까.”“당황하면 입에 있던 걸 뱉어도 되는 거로군요. 그건 몰랐습니다. 드라마에서만 사용하는 과장된 연출이라고 생각했는데….”정말 몰라서 묻는 거라는 걸 이제는 아는데도, 비꼬는 것처럼 들렸다. 노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을 정리했다. 입에 담고 있던 게 물이었으면 차라리 좀 나았을 텐데, 처참한 현장에 도저히 식사를 더 할 상태는 아니었다.시온은 노아가 하는 행동을 물끄러미 지켜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식탁을 정리했다.“식탁보다 네가 씻어야 할 것 같은데….”음식물을 뒤집어쓰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바람에, 시온의 상의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방금 알아차렸다. 시온은 노아가 말을 해주고 나서야 “아….” 하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음식물이 조금이라도 묻으면 불쾌하거나 찝찝할 텐데, ‘찝찝하다.’ 그것도 감정에 속하는 건가?요즘 노아는 시온의 행동이 어긋나거나 뭔가 어색하면, 이런 식으로 해당 행동이나 말이 어느 감정에 속하는지 구분하려고 들었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사고가 그렇게 튀었다.시온이 씻고 다시 거실로 나오자, 노아는 자신 때문에 밥도 다 먹지 못한 시온에게 미안해 여사님이 준비해주고 가신 간식거리를 챙겨 거실 테이블에 놓아두고 건너편 소파에 앉았다.시온은 간식을 잠깐 바라보다, 앉아 있는 노아에게 시선을 던졌다.“그래서 요즘은 안 하십니까?”“뭘?”다정하고 부드러운 어투의 질문에 저절로 자신이 요즘 뭘 안 했는지 생각하게 됐다. 표정 조절은 눈뜨고 감을 때까지 수시로 하고 있었다. 발음 연습도 쉬지 않았고, 운동도 시온을 따라 열심히 하는 중인데….“자위 말입니다.”아직도 그 이야기였어? 노아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전부터 신경 쓰였는데. 그렇게 직접 말하는 거 말고 Jerked of…. 아니. 해피타임으로 정정해줘. 네 얼굴에서 그런 말 나오는 거 엄청 깬다.”“그래서 요즘은 안 하십니까? 해피타임?”짜증 날 정도로 산뜻하게 단어를 바꾸고, 담담하게 되묻자 노아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단정하고 청량하기까지 한 저 금욕적이고 잘생긴 마스크에서 자위니 해피타임이란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나오다니. 노아는 머리가 어지러웠다.“내 해피타임이 궁금한 거야? 단순히 정말로 해피타임이 궁금한 거라면 영상이나 다른 걸 보면 되잖아. 아니면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거야?”성교육 차원의 ‘올바른 자위행위에 관하여’ 쪽이 궁금하다면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설명해줄 수 있었다. 아주 조금 더 인심을 베풀어준다면 직접 만져가며 가르쳐줄 의향도 있지만 어쨌든 시온이 관심 두는 쪽이 ‘자신의 자위행위’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시온은 노아를 빤히 바라보더니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하는 방법은 성교육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성인 영화는 너무 연기하는 티가 많이 나서 끝까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해피타임이 아니라 노아 형의 표정입니다.”“그러니까 대체 무슨 표정?”“본 적은 없습니다. 전에 하다 만 노아 형의 해피타임의 연장선이 보고 싶었다고 말하면 이해가 될까요? 전체적인 과정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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