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가상 친구가 어느 날부터인가 현실의 세입자에게 빗대어 보이기 시작한다.사람을 만날 수 없는 금이환과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된 윤다일의 쌍방 구원물.사교성이 떨어지지만 돈은 부족하지 않은 금이환과돈에 쫓겨 일상이 사라진 윤다일은 서로를 조금씩 눈에 담기 시작한다.가상 친구.집주인이, 세입자가 맞을까?윤다일(공) - 27살.한순간 집이 망하며 거액의 빚더미에 앉게 되어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된다.그날을 기점으로 살아온 인생의 절반만큼만 더 살고 죽기로 한 윤다일.앞으로 그에게 남은 인생의 유통 기한은 오 년이건만, 갑자기 나타난 집주인이 그 아이를 닮아 신경 쓰인다.차라리 그 애가 아니길 바란다. 이런 모습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금이환(수) - 27살.타인과의 접촉으로 기억을 읽는 저주가 시작된 건 다섯 살.그때부터 금이환은 줄곧 혼자였다.자신의 저주로 인해 주변 사람까지 불행해진다는 걸 알게 된 뒤로 도망치듯 달동네로 숨어든다.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가상 친구뿐.그곳에서 한가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타란튤라에 혼비백산으로 도망치다 폭우 속에서 세입자와 접촉하게 된다.우연도, 운명도 아닌 마치 필연이기라도 한 것처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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