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근처의중고거래 #얼굴이완벽하공 #구매자공 #비밀있공 #얼굴에홀렸수 #판매자수 #코딩천재수 “연수 씨라서 이러는 거라면, 믿어 주시겠습니까.”200만 원이 넘는 자전거를 애인 선물로 준비했던 연수는 어느 날 애인에게서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는다. 홧김에 자전거 중고 거래 판매글을 올린 연수는 어떤 구매자와 직거래 약속을 잡는 데 성공한다. 약속 당일, 연수를 찾아온 구매자는 너무나도 연수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었는데….“저랑 저녁 같이 먹어 주시면 안 될까요?”중고 거래로 시작된 인연의 끝은 과연 어떤 형태가 될까?[미리보기]“계좌 이체 해 드리겠습니다. 계좌 알려 주시겠습니까?”“어…… 네고해 드릴까요?”도연수 미친놈아. 작작 해. 네고는 무슨 네고야. 10원 한 장 못 해 준다고 했잖아!말해 놓고 스스로 더 놀란 연수가 동그랗게 뜬 눈을 깜빡였다. 그런 연수를 빤히 바라보던 남자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네고 절대 사양이라고 적어 두시지 않았습니까?”“네, 네! 그랬죠! 네고를 해 드린다는 말이 아니고요! 안 하시냐고 여쭤본 겁니다! 네고하시면 안 팔려고요!”차마 ‘그쪽이 제 이상형이어서 네고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말을 줄줄 내뱉은 연수는 슬쩍 남자의 눈치를 보았다.“그러시군요. 네고할 생각은 없습니다. 꼭 필요합니다.”남자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우, 우와. 웃으니까 인상이 완전히 다르네. 연수는 살짝 입을 벌린 채 부드럽게 변한 남자의 인상을 감상하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남자에게 계좌 번호를 불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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