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금침 (외전) [19세 완전판][단행본]

금침 (외전) 완결

#세자공 #계략연기공 #후회안하공 #직진해버리공 #왕비수 #산책수 #순진말랑철벽수 #눈치없수 #상처굴림수 #유사근친 #산삼만큼귀한동양풍오메가버스 “세자의 희락기를 거들어라.”일흔이 넘은 왕과 결혼한 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더 가혹한 어명을 듣게 된 열. 피는 섞이지 않았다지만 어쨌든 모자지간인데,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그러나 지엄한 왕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 열은 동궁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세자 현과 함께 몇 날 며칠 동안 희락기를 보내는데…….“어마마마도 즐기고 있잖아요.”평범한 양인과 음인으로, 세자와 세자빈으로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세자와 왕비로 만난 현과 열.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미리보기]“아바마마께서 무심하실 듯하여, 소자가 낭군 노릇을 하러 왔습니다.”무던히 넘길 수 없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지만, 열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보다 세자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세자는 일어나지도 앉지도 못해 엉거주춤한 자세가 된 열 앞에 편히 자리를 잡았다. 크고 단단하면서도 고상하기 이를 데 없는 손가락이 열의 머리 앞쪽에 얹힌 화관에 닿았다.산호와 호박, 작은 구슬 여러 개를 달아 꾸민 화관이 가장 먼저 머리에서 사라졌다. 칠보로 봉황 무늬를 새긴 뒤꽂이가 다음 차례였다. 가체를 하지 않아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가볍고 시원해졌다. 장식을 옆에 툭툭 던져 놓는 세자의 손길이 제법 후련했다.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했다. 속 모를 세자의 행동 때문에 가슴 졸인 게 방금인데, 몸이 편해지니 기분도 한결 산뜻해졌다. 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얌전한 신부처럼 다소곳해졌다.순하게 깜빡이는 눈을 본 세자가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았다. 두꺼운 가락지를 빼 주는 손길이 꽤 정중했다.“감사합니다, 저하……. 아니, 세자.”세자는 서툰 인사를 받아 주는 대신 고개를 기울였다.“아직 인사는 이릅니다, 어마마마. 활옷도 벗으셔야지요.”“그건…….”열은 자기도 모르게 가슴팍을 꾹 쥐었다. 유두가 이유 없이 쓰라렸던 어느 아침이 떠올라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괜찮습니다. 세자에게 그런 것까지 부탁할 수는 없지요.”“소자가 중궁전 내관들 앞에서 어마마마의 속곳이라도 벗길까 그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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