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정다정공 #수에게약하공 #집착광공 #자낮수 #죄책감있수 #삽질수 #근친인듯근친같지만근친아님“슬레인이라고 불러. 숙부님 소리 들으면서 박고 싶진 않으니까.” 가문의 후계자임에도 아버지에게 외면당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외톨이, 마이어. 유일한 보호자였던 어머니마저 잃자, 홀로 남겨진 마이어는 지독한 학대와 결핍에 시달리게 된다.그러나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사일런스 자작가의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젊은 숙부와 함께 변화하기 시작한다.마이어의 숙부, 슬레인은 그동안 자신의 조카에게 알 수 없는 열정을 품어왔다.그것은 다가오지 않는 상대라 할지라도 완전히 가져야만 하는 기이한 열정이다.훌륭한 기사의 표본인 줄로만 알았던 슬레인은 마이어의 자리를 빼앗아 자작의 자리에 오르고,그것도 모자라 마이어를 죽은 사람의 신분으로 만들어 제 곁에 강제로 두려고 하는데….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순간, 마이어의 세상은 부서진다. [미리보기]“이제는 그렇게 부르면 안 돼.” “네?” “숙부라고 부르면 안 된다고.” 물에 젖은 손이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뺨을 닦아냈다. “내 조카는 죽었거든.” 머릿속이 멍해졌다. 존재의 상실을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과 타인의 입을 통해 직접 듣는 것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 말을 잇지 못하고 바라보자 숙부가 다시 물을 떠 이마를 훔치고 뺨을 쓸어내렸다. 이 상황에서도 얼굴을 스치는 감각은 부드러워서 황망했다. 숙부의 짙은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이 보일 정도로 우리는 가까웠다. 단순한 욕정이 아니었다. 그것이 나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왜 그랬어요?” “너를 갖고 싶어서.” 원망하는 물음에 돌아온 답에는 어떤 죄책감도 실려있지 않았다. 진저리 치며 뺨에 닿은 손을 붙잡아 밀어냈다. 언제든 내 목을 꺾어버릴 수 있는 투박한 손은 내 손에 쉽게 밀려나 주었다. 그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 내 마음은 오히려 조급해졌다. “이럴 필요까진 없었잖아요.” “있었어.” “작위 때문이에요?” “아니.” “그럼 대체 뭐예요? 이런 분 아니었잖아요. 좋은 사람이었잖아요.” 나도 모르게 애원하듯 그를 설득하고 있었다. 숙부가 괴상한 말이라도 들은 듯 눈을 찌푸렸다. 그러고 나서야 기어이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사람? 하하.” 허탈하게 웃은 숙부가 무릎을 세우고 일어서 내 뒷머리를 쥐고 몸을 끌어당겼다. 덩달아 무릎을 세우고 반쯤 일어서자 아랫배에 단단한 감촉이 닿았다. 기립한 성기였다. 흠칫 놀란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완전히 발기한 물건이 밀착된 몸뚱이 사이에서 꿈틀거렸다. “너한테나 좋은 사람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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